얀니크 신네르.ⓒ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남자 테니스 '차세대 에이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맞붙는다.

신네르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단식 4강에서 토미 폴(12위·미국)을 2-1(1-6 6-0 6-3)로 꺾었다.


지난해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신네르는 올해 2월에 3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이 때문에 호주오픈 이후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네르는 복귀 대회부터 결승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26연승을 질주한 신네르가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는다면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 49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이탈리아 선수가 된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 AFP=뉴스1

한편 앞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알카라스가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를 2-0(6-3 7-6)으로 제압했다.

올해 몬테카를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바르셀로나오픈을 준우승으로 마친 뒤 마드리드오픈에는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결승에 진출하면서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상대 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신네르에 6승 4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