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상태로 돌아다니던 50대 여성이 80대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삽화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삽화=머니투데이

대낮에 나체 상태로 돌아다니던 50대 여성이 80대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지난달 30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성남시 수정구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사는 80대 모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38분쯤 "한 여성이 발가벗은 상태로 돌아다닌다"는 112 신고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이어 A씨를 자택으로 데려다줬다가 방 안에 있던 B씨 시신을 발견해 그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살해했다. 평소에 나를 힘들게 했다"는 취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맨눈으로 보기엔 B씨가 사망한 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며 "A씨 정신질환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