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배우 진태현이 수술을 앞두고 심경을 전했다. 사진은 진태현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드디어 다음달 수술 준비를 잘 마쳤고 다시 하반기 마라톤 훈련을 시작했다"며 "올해는 큰 변수가 생겨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리하지 말라고 많이 걱정해 주시는데 전 누구보다 잘 쉬고 조절 잘한다. 그러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몸에 조금은 문제가 생기고 여러 이유로 걱정이 생기고 고민하고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문제를 앞에 두고 생각을 많이 했다. '왜 사람은 좋은 모습,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하지'라는 고민도 생겼다"며 "저는 이미지메이킹을 좋아하지 않는다. 실패하면 실패, 성공하면 성공, 아프면 아프고, 건강하면 건강하고 그냥 흘러가는 삶에서 솔직하고 숨김없이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아내와 결혼 후 모든 걸 단정하게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그대로 삶을 살기로 했다. 그래야 실패하든 성공을 하든 내가 서 있는 곳에서 흔들림이 없이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 삶의 주인은 하늘에 계시고 저는 저의 감사한 삶을 아낌없이 열심히 살 거고 이 삶의 여정은 늘 언제나 아내를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여러분의 삶을 조금은 간결하게 솔직하게 살아가시길. 그럼 조금은 쓸데없는 걱정이 덜어질 거다. 전 저의 상처를 알림으로써 더 홀가분해졌다"며 "단 한 번도 상처, 아픔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냥 살다 보면 만나게 되는 좋은 손님, 불편한 손님이라 생각한다. 잘 맞아주고 잘 보내주면 된다. 우리 모두 건강해지자"고 전했다.


진태현은 박시은과 201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19년 성인인 딸을 입양했고 올 초 두 딸을 새롭게 입양했다. 진태현은 지난 7일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