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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러시아로 초청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 총비서가 푸틴 대통령에게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외교 채널을 통해 방문 시기, 일정, 의제 등을 조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루덴코 차관은 구체적인 날짜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김 총비서를 러시아로 초청했다. 당시 루덴코 차관은 김 총비서 러시아 방문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건이 확립되고 문서 서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달 초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앞두고 북한과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김 총비서가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북한은 고위급 대표단만 파견했다.
김 총비서는 2019년과 2023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김 총비서가 다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될 경우 푸틴 대통령의 방북 1주년과 6·25 전쟁 발발 75주년이 있는 다음달이나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