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라이언 맥브룸과 결별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맥브룸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포수 이지영을 등록했다.
맥브룸은 지난달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시술받아 전력에서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조건은 총액 7만 5000달러.
SSG는 2021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런왕(32개)에 오른 맥브룸의 한 방을 기대했지만, 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맥브룸은 KBO리그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74타수 15안타)에 4홈런 11타점 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68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출전 기회도 얻지 못했다.
에레디아가 내달 1군에 복귀할 예정이고 부상에서 회복한 오태곤, 이지영도 합류하면서 맥브룸은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SSG는 맥브룸과 결별을 택했다.

맥브룸은 이날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선수단은 떠나는 맥브룸을 격려했고,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배트와 헬멧을 선물했다.
맥브룸은 SSG 구단을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 동료이자 가족으로 따뜻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순간들을 평생 간직하겠다"며 "앞으로 늘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지영은 한 달 만에 복귀했다.

한편 KT 위즈 내야수 허경민도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허경민은 지난달 28일 햄스트링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는 2군으로 내려갔다.
박병호는 14일 KT전부터 21일 키움전까지 6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고 시즌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다. 홈런도 5월 들어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