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약 9개월 앞둔 쇼트트랙 대표팀이 지도자 2명의 징계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7일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2명이 국제대회 공금 처리 문제로 자격정지를 받았다. 지난 26일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조사 결과 지도자 A씨와 B씨는 각각 자격 정지 1개월과 3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빙상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중 공금 처리 문제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로써 전날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당분간 2명의 지도자의 지도를 받게 됐다.
여기에 연맹 분과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지도자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연맹에서는 아직 지도자 교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연맹 관계자는 "아직은 지도자 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지도자 1명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을 청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 첫날부터 지도자 2명의 공백으로 쇼트트랙 대표팀은 어수선하게 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다. 2025-26 쇼트트랙 대표팀은 임종언(노원고), 신동민(고려대) 등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포함됐다. 또한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 심석희(서울시청) 등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어 지도자 공백은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