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제임스 매디슨이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찬사를 보내며 그와 함께 이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값지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유로파리그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을 껴안으며 (우승) 순간을 즐겼다. 손흥민에게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가 어떤 존재인지 말하며 이 모든 순간을 즐기라고 헸다"며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를 돌아봤다.
매디슨은 지난 2023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부주장을 맡아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선수단 리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매디슨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는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매디슨이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했고, 매디슨은 경기장에서 우승을 즐겼다. 특히 매디슨은 손흥민을 끌어안고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 후 매디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당신은 우승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우승을 차지하고 약 1주일이 지난 뒤에도 매디슨은 "손흥민을 정말 사랑한다. 그가 10년 동안 뛰며 사랑하는 구단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려 정말 기쁘다"고 다시 한번 손흥민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나타냈다.
이어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7일 귀국,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6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시즌 막판 발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며 손흥민의 정상적인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