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2025.5.26/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근 프랑스 최고 등급 문화훈장을 수훈한 소프라노 조수미가 재외한국문화원의 '케이-컬처' 확산 사업에 동참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28일 밝혔다.

먼저 소프라노 조수미는 오는 10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2025 에이펙(APEC) 정상회의 개최 기념 한-베 음악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문체부는 '한-베 음악콘서트' 이외에도 세계 17개국 18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케이-컬처' 확산 사업을 펼친다.

폴란드, 체코, 독일, 미국, 베트남 등에서는 현지 대형 축제조직 등과 협업해 국내 예술인의 공연을 펼친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7월에 '천하제일탈공작소'를 초청해 탈춤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공연예술 작품을 현지 축제 등에서 선보인다.


주체코문화홍보관은 중부유럽 최대 음악축제인 ‘컬러즈 오브 오스트라바’에 한국 공연팀을 초청해, 전자펑크음악 듀오 ‘팻 햄스터 & 캉뉴’ 등을 무대에 올린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9월 부산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해 '무직페스트 베를린'(Musikfest Berlin) 등의 클래식 축제에서의 순회공연을 추진한다.

주요 기념일과 국제 행사를 계기로 국내 예술인들의 해외 공연도 지원한다. ?미국(워싱턴)에서는 9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케네디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팝페라 그룹 '포엣(POET)'의 미국 첫 공연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프랑스와 브라질, 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의 한국문화원에서 서예와 문학, 재즈, 무용, 케이팝 등 폭넓은 분야의 '케이-컬처'를 확산한다.

윤양수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재외한국문화원이 전 세계와 한국의 예술인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한류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