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듄' 시리즈의 드니 빌뇌브 감독의 초기 걸작 '그을린 사랑'이 6월 25일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배급사 ㈜티캐스트는 28일 이같이 밝히며 '그을린 사랑'의 메인 포스터와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그을린 사랑'은 어머니가 남긴 두 개의 편지 속 숨겨진 진실을 찾아 떠나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
그을린 사랑'은 '듄' 시리즈,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의 작품을 통해 거장의 반열에 오른 드니 빌뇌브 감독을 전 세계에 알린 걸작으로, 제83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제35회 토론토영화제 최우수 캐나다 영화상 수상 등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21세기를 대표하는 마스터피스로 추앙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7월에 14개 관에서 개봉해 무려 7만 2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폭력의 악순환과 인간의 실존적 비극 사이에서 매우 균형을 잘 맞춘 작품"(이동진 영화평론가)라는 극찬과 함께 뛰어난 작품성과 탁월한 연기, 충격적 반전(反轉)에 담긴 감동적 메시지 등이 화제가 되며 모두의 인생 영화로 회자했다. 또한 강력한 오프닝 시퀀스와 함께 흐르는 라디오헤드의 '유 앤드 후즈 아미?'(You and Whose Army?)는 영화의 몰입을 더하는 OST로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새로운 메인 포스터는 '두 통의 편지, 하나의 진실'이라는 카피와 더불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담은 주인공 나왈의 옆모습이 강렬한 색감과 대비를 이뤄 눈길을 사로잡는다.
함께 공개된 보도 스틸 9종에는 앳된 소년의 모습부터 종교적 대립이 촉발한 내전의 한가운데에서 삶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어머니 나왈, 그의 유언을 따라 편지의 수신인을 찾기 위해 나선 쌍둥이 남매의 여정이 담겨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명작의 스토리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것은 물론, 시간이 지나 더욱 짙은 여운을 전하는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까지 엿볼 수 있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