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아이유(IU)가 세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으로 차트 점령에 나섰다.
아이유는 27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에 '꽃갈피 셋' 전곡을 공개했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는 밴드 부활 원곡의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를 비롯해 박혜경 원곡의 '빨간 운동화', 서태지 원곡의 '10월 4일', 롤러코스터 원곡의 '라스트 신'(Last Scene)(Feat. 원슈타인), 신중현과 엽전들 원곡의 '미인'(Feat. Balming Tiger), 화이트 원곡의 '네모의 꿈' 등 6곡이 수록됐다.
1970년대 히트곡부터 2000년대를 뒤흔든 명곡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을 택한 아이유는 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네버 엔딩 스토리'는 아이유와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서동환이 편곡을 맡아 몽환적 분위기를 더했으며, 가수 이진아가 편곡한 '빨간 운동화'는 화사한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가수 구름이 편곡한 '10월 4일'에는 서정성이 더해졌고, '라스트 신'에는 원곡에 참여한 이상순이 기타 연주를 해 의미를 더했다. 대세 크루 바밍 타이거가 편곡한 '미인'은 독특한 사운드가 더해져 새로운 '미인'이 탄생했다. '네모의 꿈'은 통통 튀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또한 아이유는 '콜렉트콜' 마케팅으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가 하면,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의 뮤직비디오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오마주해 그 시절 청춘의 모습을 담아냈다.
추억 돋게 하는 클래식한 명곡들에 아이유의 색이 입혀지자 노래들은 다시 대중에게 주목받았다. 이 같은 관심은 차트에도 반영됐다. 아이유의 '네버 엔딩 스토리'는 멜론 핫 100 1위(이하 28일 오전 9시 기준), 벅스 실시간 1위, 지니뮤직 실시간 1위,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차트 점령에 나섰다. 발매된 지 채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룬 유의미한 성과다.
수록곡들도 인기다. 지금 이 계절에 어울리는 곡 '네모의 꿈'은 멜론 핫 100 3위, 벅스 실시간 2위, 지니뮤직 실시간 5위를 기록했으며 '빨간운동화'도 멜론 핫 100 5위, 벅스 실시간 3위, 지니뮤직 실시간 4위를 기록했다. '10월 4일'은 멜론 핫 100 7위, 벅스 실시간 4위, 지니뮤직 실시간 8위를, '라스트 신'은 멜론 핫 100 8위, 벅스 실시간 5위, 지니뮤직 실시간 9위였다. '미인'도 멜론 핫 100 12위, 벅스 실시간 6위, 지니뮤직 실시간 18위를 기록하는 등 전곡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
지난 2014년 '꽃갈피', 2017년 '꽃갈피 둘'로 리메이크곡들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유는 올해 '꽃갈피 셋'으로도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당분간 음원 차트에서는 '꽃갈피 셋'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꽃갈피 셋'은 현재 각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