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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마약투약한 혐의를 받는 극우 유튜버 신남성연대 30대 핵심 간부가 구속을 피했다.
지난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30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사안이 가볍지 않으나 피의자가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결과 지금까지 수집된 증거에 비춰 혐의사실에 대한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의자가 일정한 주거를 가지고 있고 주식회사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며 "사회적 유대 관계와 수사에 응하는 자세 등을 고려해 보면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혼자 투약하셨습니까" "마약 어디서 구하셨습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신남성연대 간부직을 유지하실 건가" "지지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라는 물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원으로 향했다.
A씨는 지난 24일 인천 중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날 오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예비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그는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했으나 필로폰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A씨는 극우 성향의 반페미니즘 단체인 신남성연대 핵심 간부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마약류 공급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