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T 강백호가 1회말 2사 1,3루 상황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5.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T 관계자는 28일 "강백호가 우측 발목 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재활에 8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전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출전해 0-0으로 맞선 4회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강백호는 후속 타자 장성우의 2루타 때 3루에 도달했다.

이후 김상수의 타구를 두산 2루수 강승호가 잡아내자 재빨리 3루로 돌아가다가 베이스에 발목을 접질렸다.


통증을 호소한 강백호는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지만, 검진 결과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최소 두 달 동안 결장하게 된 강백호는 후반기나 돼야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날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강백호는 시즌 초반 타율이 1할대에 머물며 부진했으나 최근 타격감을 찾고 타율을 끌어올리던 참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29번 타석에 들어서 11개 안타(타율 0.379)를 생산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KT와 올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강백호 모두에게 이번 부상은 치명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