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육상 대표팀이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재웅(국군체육부대)은 남자 1500m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안겼다.
이재웅은 28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3분42초79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3분42초56으로 우승한 이자와 가쓰토(일본)에 불과 0.23초 뒤진 기록이다.
3분43초03을 기록한 유누스 샤(인도)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입상한 것은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다.
남자 세단뛰기와 혼성 4X4000m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유규민(용인시청)은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6m82를 뛰어 3위를 차지했다.
2023년 방콕 대회 우승자 압둘라 아부베이커(16m72·인도)를 10㎝ 차이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규민의 아시아육상선수권 첫 메달이다.
금메달은 17m06을 기록한 주야밍(중국)이 가져갔고, 은메달은 16m90의 프라빈 치드라벨(인도)이 땄다.
혼성 4X400m 결선에서는 신민규(서울시청), 주승균(구미시청), 김서윤(창원시청), 김주하(시흥시청)가 이어 달리며 3분22초87을 기록, 동메달을 합작했다.
인도가 3분18초12로 우승했고, 카자흐스탄이 3분22초70으로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