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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 전 부문에서 실적이 견조하고 배당 정책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29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증권의 올해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9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소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기준금리가 올해 총 4회 인하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운용손이익이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전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며 배당성향은 35.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발행어음 인가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종합금융투자회사 건전성 비율을 개편하고 요구자본을 결정하는 위험값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삼성증권 구NCR(영업용순자본비율)이 평균 178%를 기록했다"며 "이는 올해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업무를 수행할 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발행어음 관련 인가 모멘텀이 존재함에 따라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발행어음 사업이 당장 내년 실적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장 연구원은 "조달을 시행 초기부터 급격하게 늘리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발행어음은 1년 이내의 만기로 듀레이션이 짧아 단기 자금으로 발행어음의 운용 규제를 지키면서 마진을 남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점도 호재로 짚었다. 장 연구원은 "4월 이후로 주가가 26.2% 크게 상승했음에도 올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6.5%로 예상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로 두 자릿수대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비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