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영화 '그놈 목소리' 의 배경인 이형호 유괴 사건을 다룬다.
29일 방송되는 '꼬꼬무'(연출 이큰별 등)는 '내 아이가 사라졌다' 특집 3부작 중 마지막 편인 '이형호 유괴 사건'을 다룬다. 온앤오프 승준, 배우 이이경, 가수 별이 리스너로 출연한다.
하하와 결혼해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별은 "세 아이를 눈물로 키우게 된다"며 엄마의 마음을 밝힌다. 또한 아이가 유괴되는 상황에 대해 "상상도 하기 싫다"라며 "부모들이 침착하게 대처하기 힘들 거 같다"고 공감하며 눈물을 흘린다. 승준은 "약속을 어겼다니 유괴해 놓고 할 말인가요?"라고 분노하며 "형호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이이경 역시 "너무 무섭다"며 범인들의 치밀함과 악랄함에 말을 잇지 못한다.
이날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던 이형호 군의 아버지가 직접 출연해 꿈에도 잊을 수 없는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심경을 밝힌다. 당시 범인은 '형호가 죽기를 바라죠?', '내일은 장담을 못 합니다', '당장 카폰 달린 자동차를 준비하라', '양화대교 배전함에 돈가방을 올려두라' 등 피 말리는 협박 전화를 이어갔던 상황. 형호의 아버지는 "한동안 워크맨을 늘 갖고 다녔다, 그 목소리를 다시 듣기 위해서"라며 사건 후의 힘겨웠던 삶을 고백한 후 "내가 죄인이지"라고 말해 모두를 오열하게 한다.
특히 34년이 지나는 동안 기술이 발전한 만큼 전화 목소리만으로도 대한민국을 소름 돋게 했던 '이형호 유괴 사건'의 범인을 이제는 잡을 수 있을지 '꼬꼬무' 본 방송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예정이다. 29일 밤 10시 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