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SK 안영준이 골밑 슛을 하고 있다. 2025.5.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29일 안영준, 김낙현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프랜차이즈 김선형을 수원 KT로 떠나보낸 SK는 또 다른 '집토끼' 안영준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안영준은 계약기간 5년, 첫 해 보수총액 7억 5000만 원(연봉 5억 2500만 원, 인센티브 2억 2500만 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안영준은 "2017년 SK에 입단한 이후 성장하면서 팀원들과 2번의 우승을 함께한 좋은 기억이 있다"며 "특히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친 것이 너무나 아쉬워서 다시 한번 SK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팀에서도 저를 간판으로 인정해 주셨고 감독님께서도 앞으로 팀이 나가야 할 방향에서 꼭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말씀해 주셔서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이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3.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또한 SK는 김선형이 떠난 빈자리를 가드 김낙현으로 메웠다.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김낙현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SK와 계약기간 5년, 첫 해 보수총액 4억 5000만 원(연봉 3억 1500만 원, 인센티브 1억 35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낙현은 "명문이자 강팀인 SK에서 좋은 제안을 주셔서 팀을 옮기게 됐다. 동기인 안영준을 비롯해 좋은 선후배들이 많은 만큼 전희철 감독님의 지도 아래 팀의 4번째 우승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준과 김낙현을 품는 데 성공한 SK는 남은 FA 기간 팀 전력 강화를 위한 협상을 빠르게 진행해 국내 선수단 구성을 마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