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PSG의 이강인ⓒ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2024-25 시즌 유럽 축구 대미를 장식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PSG는 6월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 UCL 결승전을 갖는다.


이미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정상에 올라 시즌 더블을 달성한 PSG는 사상 첫 UCL 우승으로 '트레블(3관왕)'을 완성한다는 각오다.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까지 포함하면 4관왕 도전이다.

이강인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 UCL 우승을 노린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7-08시즌 UCL 트로피를 품었다.

당시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핵심 자원이었다. 하지만 첼시와의 결승전에는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안타깝게도 이강인 역시 결승 무대는 밟지 못할 공산이 적잖다.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주요 경기에 제외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꼬리를 무는 이적설과 함께 다소 맥이 빠질 상황이지만 이강인은 팀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29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즌 내내 아주 잘해왔다고 생각했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 마지막 무대까지 올라 있는 것"이라며 "매우 행복하다. 결승전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결승전 출사표를 전했다.

이강인은 최상의 마무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원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단결하고, 서로 돕고, 하나의 팀으로 노력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 믿는다"는 말로 개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의 목표를 위해 정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강인은 "여러 차례 강조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고 반복한 뒤 "팀원 모두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것이 최상의 결과를 얻게 해줄 원동력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거듭 '팀 정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