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제공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이 결혼 관련 소감을 밝혔다. 심현섭은 "낯설면서도 평생을 함께할 배필이 생겨 든든하고 행복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심현섭은 30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54년간의 노총각 생활을 접고 마침내 '평생 배필' 정영림과 가정을 이뤘다.


이에 심현섭은 '조선의 사랑꾼'에서 영림과의 만남부터 위기, 약 1년간의 연애와 결혼까지 신혼의 기쁨을 만끽하게 된 과정을 돌아봤다.

이하 심현섭 일문일답.

-54년 만의 신혼 생활을 시작한 소감은.


▶영림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마다 "내가 진짜 결혼을 했구나"라고 실감한다. 연애할 땐 늘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는데, 헤어질 필요도 없고 눈 뜨는 순간부터 눈 감는 순간까지 함께할 수 있어 설레고 신난다. 특히나 생전 껴본 적 없는 결혼반지가 제 손가락에 껴 있을 때마다 제가 이제 한 여자를 책임져야 하는 한 집안의 가장이 됐음을 느낀다. 그 책임감으로 건강관리도, 체력 관리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국민 노총각'에서 벗어나니 좋은 점은.

▶원래 혼자가 익숙한 사람이었는데, 영림이 저를 열심히 내조하고 케어해준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낯설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게 굉장히 좋았다. 평생을 함께할 배필이 생겨 너무 든든하고 행복하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2세 계획은.

▶아직 신혼이라 그런지 단둘이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 마음도 크다. 사실 저는 영림이만 있어도 충분하고,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영림이가 아기를 워낙 좋아하고, 아이를 원한다. 그래서 영림이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신혼 때 많이 싸우기도 한다는데 그런 점은 없는지, 서로 잘 맞춰주는지.

연애할 때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싸웠다. 이젠 그러면 안 된다. 사실 제가 아직 미흡하고 서툰 부분이 많다. 그렇기에 제가 더 잘해야 한다. 제가 노력하는 걸 누구보다 영림이가 잘 알아서, 영림이도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 준다.

-영림 씨가 혼수까지 다 해 왔다고 방송에서 말해서 시청자들이 놀라워했다. 영림 씨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결혼에 골인했나.

▶영림이는 늘 제게 "오빠는 늘 한결같아서 좋다, 날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고 말해준다. 영림을 향한 한결같은 제 사랑이 영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영림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영림이를 통해 얻은 새로운 가족인 장인, 장모님과 친정 식구들에게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송 심씨들의 축하가 많았는데 인상적인 축하 인사말이나 결혼 선물 등이 있었다면.

▶신혼여행 때 먹으라고 장어와 복분자를 선물 해주셨다. 첫날밤에 문중 어르신들이 준 복분자를 먹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아기를 꼭 낳으라며 좋은 기운을 가진 그림 선물을 해주셨다. 그 그림은 안방 침대 위에 두고 잘 때마다 청송 심씨 어르신들의 마음을 되새기고 있다. 하루빨리 청송 심씨 자손만대 잇기 운동에 동참해 보답하려 한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오는 6월 2일에는 심현섭의 결혼식부터 신혼여행까지를 담은 스페셜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