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양도근.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누르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29승1무26패가 돼 SSG 랜더스(27승2무26패)를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LG는 시즌 20패(35승1무)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 2위 한화 이글스(33승23패)와의 격차는 2.5게임 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1-1로 맞선 7회초 이재현의 볼넷과 김영웅의 번트 안타, 양도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8회초엔 2사 만루 찬스에서 양도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5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뒤 김재윤(⅔이닝), 백정현(1이닝), 배찬승(1이닝)이 8회까지 효과적으로 이어 던졌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이호성은 수비 실책 악재 속에 1사 만루에 몰린 뒤 신민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계속된 위기에선 최원영과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구원승으로 시즌 2승(3패5세이브)째를 수확했고, 이호성은 시즌 3세이브(5승1패)째를 거뒀다.

NC 다이노스 류현진. /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NC 다이노스의 창원 홈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창원 경기에서는 원정팀 한화가 7-1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즌 전적 33승23패가 되며 선두 LG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창원 복귀전에서 힘을 쓰지 못한 NC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3승3무26패(8위)가 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치며 NC 에이스 라일리 톰슨을 두들겼다.

리드오프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하주석, 최재훈, 이진영은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부산에서는 홈팀 롯데 자이언츠가 SSG에 6-5 신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전적 31승3무23패(3위)를 마크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SSG는 27승2무26패가 돼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경기였다. 롯데는 2-2 동점에서 5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5회말 윤동희의 동점타, 전준우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한유섬, 고명준에게 타점을 허용해 재역전을 당한 롯데는, 7회말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섰다.

롯데는 7회 1사부터 마운드를 지킨 정철원이 8회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졌고, 9회엔 마무리 김원중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정철원은 시즌 4승(1패), 김원중은 14세이브(2승)째를 수확했다.

KT 위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KT 제공)

수원에서는 홈팀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4-1로 꺾었다.

2연승의 KT는 시즌 전적 29승3무25패로 4위를 유지했고, KIA는 26승1무27패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KT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고, 4회말엔 1사 1,3루에서 김민혁의 내야 땅볼, 5회말엔 안현민의 솔로홈런으로 달아났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이끌고 4승(4패)째를 챙겼다.

헤이수스는 특히 이날 2회말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포함해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며 한 이닝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역대 11번째)을 썼다.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 /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고척에서는 원정팀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9-4로 눌렀다.

두산은 23승3무30패(9위)를 마크했다.

최하위 키움은 팀 창단 최다 연패 신기록은 10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14승1무44패(0.241)로 승패마진 '-30'에 달하고, 5월 22패(3승1무)로 월간 최다패 기록은 더 늘렸다.

두산은 2-4로 뒤지던 7회초 대거 7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2점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선 김민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강승호, 박계범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