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 취임할 경우 첫 업무로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경기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 취임할 경우 첫 업무로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시 첫 업무 지시 사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심각한 문제는 민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 개혁 과제보다 민생 회복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개혁보다 더 급한 게 민생 회복이다. 경제 회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은 기본적으로 갈등을 수반하는데 반드시 해야 하지만, 우선순위에서는 경제 회복, 민생 회복에 주력해야 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통상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텐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스트롱 맨'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스트롱 맨이라고 불리는 것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리더십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안보 위기든 경제 위기든 국민 이익을 가장 중심에 두는 실용적인 정책들을 구상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통합과 관련해서는 "당선되면 저를 지지하는 국민에 의지해 다른 쪽 국민을 탄압하거나 소외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지지했다는 이유로 특혜를 주거나 편애하거나 지지자와 비지지자를 구별해서 증오·혐오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의 직접 소통 기회는 많이 늘릴수록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국민 속에서 호흡하지 않으면 질식할 수밖에 없는 특이한, 색다른 정치 존재라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국민과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