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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지역(TK)에서 "기득권 보수의 쳇바퀴를 TK에서 끝내자"며 보수세력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자신을 대구 출신 후보로 내세운 연이은 유세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청년은 여전히 무시당했다"며 기성 정치권과의 단절을 강하게 호소했다.
이날 오후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 후보는 "보수 정치의 오랜 고리가 TK에서 출발했다면 그 고리를 끊는 시작도 TK에서 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선거 때만 청년을 이용하고 끝나면 내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 개혁을 명분 삼은 기득권 야합도, 윤석열·이재명 양 진영의 적대적 공생도 결국은 다음 세대에 폭탄을 넘기는 구조"라고 말했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2030이 이준석을 지지하는 이유는 위기감의 공유"라며 "누군가는 폭탄을 해체하자고 말할 때, 양당은 사탕 하나 쥐여주며 침묵을 강요해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25만원 지급 공약은 매표이자 유괴 발언"이라며 "TK는 그런 사탕발림 정치에 속지 않는 곳"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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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대구 수성못으로 이동해 마지막 TK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곳이 개혁신당 창당 후 첫 공개 당원모집을 진행한 장소라며 "과거 보수를 만든 대구가 이제 미래 보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 사림의 정신은 권력에 굴종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정신인데 국힘은 윤석열에 고개 숙이며 그 정신을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제가 없는 국힘은 이재명에게 졌고, 티비토론에서 이재명을 가장 강하게 제압한 후보는 이준석"이라며 "국힘은 이제 그를 막을 능력조차 없고 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과 연합해 기득권을 지키려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이 개혁신당이라는 보수의 새 씨앗을 틔워준다면 이 길을 뒤따를 수많은 후배 정치인들에게도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며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5년 뒤 또 같은 후회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일 부산에서 본투표 독려 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선거는 대민 정치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길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