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퇴폐 마사지업소 이용 정황을 발견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해당 삽화는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삽화=클립아트코리아

남편의 퇴폐 마사지업소 이용 정황을 발견하고 이혼을 고민중인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마사지숍 간 것 같다, 지혜를 달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는 아이를 둔 주부 A씨로 "시조모상 중에 나와 아이는 집에 있고 남편이 혼자 장례식을 갔다"라고 적었다.


A씨는 "화요일 저녁 늦게 장례식장에 갔는데 다음 날 오전 3시30분쯤 장례식장 근처 마사지숍을 검색한 기록이 있더라"며 "내 휴대전화에 남편 포털 사이트 아이디가 연동돼 있어서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방문한 사이트는 퇴폐업소로 의심되는 곳이었다. 같은 시간대에 숙박 앱도 접속했다"며 "남편이 나에게는 '저녁 늦게 도착해서 잤다'고 했는데 잠든 사람이 이른 오전에 마사지숍을 검색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전 검색 기록을 찾아봤다. 나를 만나기 전 자정이 넘은 시간대에 출장 마사지를 검색한 기록이 2~3건 발견됐다"며 "나는 남편이 출장 마사지를 불렀을 것으로 95% 확신한다. 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확인해 보니 출장 마사지를 검색한 이후부터 마사지 관련 스팸 문자가 많이 와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내가 이 사실을 아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내가 변호사 상담을 예약했는데 포털 사이트 공유 달력에 관련 알림이 떴다"며 "그 이후로 검색 기록도 사라졌다"고 부연했다. A씨는 "몇 달 전 남편이 혼전에 동거한 사실을 들키고 난 뒤 '가정에 잘하겠다'라고 했다"며 "실제로 퇴폐업소를 갔든 안 갔든 조모상 중에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자신이 없다"고 탄식 했다.

이에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폐업소 등을 자주 방문한 사람이라면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차라리 아기와 애착이 별로 없을 때 갈라서는 편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 "알아도 모른 척하면서 그냥 살든가 증거를 잘 모아서 이혼하든가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