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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지역에 때이른 조류경보가 발령되자 경상남도가 녹조 발생 대응에 나섰다.
4일 도에 따르면 현재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은 5월29일부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돼 있으며 칠서 지점 또한 5월26일 조류 측정 결과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1000세포수를 초과했고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일에 실시한 검사에서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향후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오염원 관리부터 조류 저감, 정수장 관리 강화까지 총체적인 녹조 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최근 환경부의 '2025년 녹조 중점관리 방안'과 연계해 김해·창녕·합천·함안 등 4개 지역에 주민참여형 농업비점오염 집중관리사업을 확대하고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시설 설치에 한국수자원공사·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 중이다.
또한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 267개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지속하고 하수처리장 방류수 총인(T-P) 농도를 법적 기준보다 30%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한 녹조제거선도 도내 6곳에 투입된다.
정수장 고도처리시설 가동 및 조류독소·냄새물질 검사는 법정 기준보다 강화해 실시 중이며 지금까지 수돗물에서 조류독소는 검출되지 않았다.
오는 6월 12일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하류 지역에서 관계기관 합동 훈련도 예정돼 있다. 도는 신속한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을 통해 녹조 저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민기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수질오염원 관리를 강화해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가 녹조대응센터' 설립 등 중장기 대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