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이번 필리핀 FA-50 추가 수주를 통해 시장에서 우려하던 이슈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KF-21 수출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은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 공시를 발표했다"며 "계약 금액은 7억달러(약 9753억원) 수준으로 2030년까지 납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은 2014년부터 중국과 남중국해의 스카보러 섬 영유권 분쟁을 지속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대응으로 FA-50 도입사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올해 필리핀군 전력 증강 방안으로 FA-50 추가 도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국내 KF-21 잔여 수주가 기대된다"며 "현재 확정된 폴란드 36대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FA-50M 18대는 2026년부터 납품될 것이며 추가 18대의 구매 옵션을 포함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이집트, 슬로베키아, UAE(아랍에미리트), 페루 등 FA-50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다.
그는 "전투기 시뮬레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조원에서 2032년까지 44조원으로 성장했다"며 "전투기 30대당 최소 3대의 시뮬레이터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출을 통해 최소 1대 이상의 시뮬레이터도 수출되었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