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이 중단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 전·현직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다. 사진은 지난해 8월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티메프 사태 피해자 단체원들이 '모두가 예비 피해자, 특별법 제정 요구합니다' 검은우산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이 중단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의 전현직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해피머니아이엔씨 최병호 전 대표와 류승선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해피머니는 게임과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가능한 문화 상품권으로 티몬과 위메프에서 액면가보다 7~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지난해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일어나면서 많은 가맹점이 사용을 중지했다.

이에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권을 샀으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로 상품권 사용과 환불이 불가능해졌다며 류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