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대 kt위즈 경기에서 1회초 kt 안현민이 1점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완승을 거뒀다.

KT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전적 31승3무28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한화는 36승25패가 됐다. 구단주 김승연 회장이 시즌 3번째로 현장을 찾았지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KT는 이날 14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신예 안현민이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3타점 1볼넷의 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와 조대현도 각각 3안타로 활약했다.

KT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대 kt위즈 경기에서 KT 선발 헤이수스가 투구하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시즌 3패(5승)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이날 4회 투구 도중 좌측 내전근에 불편감을 느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1회초부터 점수를 냈다. 2사 후 등장한 안현민이 3볼 2스트라이크의 풀카운트에서 6구째 류현진의 시속 148㎞짜리 낮은 코스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현민은 이로써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나선 그는 33경기 만에 10홈런을 기록하는 거침없는 페이스를 보였다.

KT는 3회 본격적으로 류현진을 공략했다. 조대현과 천성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안현민의 안타로 달아났고, 2사 후엔 장성우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4-0까지 벌렸다.

마운드에선 헤이수스가 6회까지 단 2피안타만 허용하는 철벽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KT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조대현의 2타점 적시타, 안현민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