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중국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또 다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0-1로 졌다.
FIFA 랭킹 123위 인도네시아에 패한 94위 중국은 2승7패(승점 6)를 기록, C조 최하위인 6위로 추락했다.
이로써 중국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조 1·2위는 물론 4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조 3·4위 진입마저 무산됐다. 중국이 최종 10차전서 바레인을 이겨도 현재 4위인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를 넘어설 수 없다.
이번 월드컵은 기존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 개편,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어 중국도 본선에 나갈 수 있다는 꿈을 키운 대회다.
하지만 중국은 3차 예선 내내 졸전을 펼친 끝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드시 이겨야 4차 예선에서 월드컵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중국은 이날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슈팅 숫자 8-13으로 밀리는 등 고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수비진을 좀처럼 뚫지 못하던 중국은 오히려 전반 45분 올레 로메니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했고,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아 3차 예선에 참가한 18개국 중 본선 실패가 확정된 건 북한(A조)과 중국 두 나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