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티켓을 획득하고 금의환향했다.
까다로운 이라크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9차전에서 김진규(전북), 오현규(헹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5승 4무(승점 19)로 3차 예선 무패를 이어가며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쿠웨이트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던 한국은 통산 12번째 월드컵 진출을 달성했다. 더불어 세계에서 6번째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경기 직후 전세기에 탑승, 한국으로 이동한 대표팀이 공항에 등장하자 공항이 들썩였다.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공항에 300명 이상의 팬들이 공항을 찾았는데, 팬들은 선수단이 공항에 들어오자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또한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 등 축구협회 임원진도 공항을 찾아 선수단을 축하했다. 선수단의 가장 앞에서 귀국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선수 대표 '주장' 손흥민에게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월드컵 진출에 대한 축하는 공항 행사로 마무리하고 이제는 쿠웨이트와 경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수단은 공항에서 월드컵 진출을 기념한 사진 촬영 후 해산해 짧은 휴식을 취한다. 각자 개인 시간을 보낸 선수단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 소재 호텔에 다시 모여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 쿠웨이트와 맞대결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