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날 KIA 타이거즈전 승리에 이어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25승3무34패가 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32승3무28패가 되며 3위에서 공동 4위로 추락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6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5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동준과 양의지, 김대한이 홈런을 터뜨리며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2번 타자로 출전한 김동준은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양의지도 멀티히트를 때렸다.
1회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2회 김대한이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5회까지 침묵하던 두산은 6회 홈런 두 방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동준과 양의지가 롯데 선발 나균안에게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 4-0을 만들었다.
7회에도 김동준의 적시타로 5-0을 만든 두산은 8회 롯데 빅터 레이예스에게 투런포를 맞고 쫓겼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5⅓이닝 7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도 레이예스의 홈런 빼고 득점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빠진 윤동희의 부재가 아쉬웠다.

광주에서는 홈 팀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3-2로 꺾었다.
시즌 30승(1무29패) 고지에 오른 KIA는 같은 날 패한 6위 SSG 랜더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36승 26패로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2회 김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KIA는 3회 박찬호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7회초 이진영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한 KIA는 7회말 곧장 패트릭 위즈덤이 달아나는 홈런을 쳐 3-1을 만들었다.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이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윤영철은 6이닝 무실점 역투로 8경기 만에 시즌 첫승(5패)을 따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2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7-3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33승1무28패가 되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2연패에 빠진 NC는 25승3무30패가 되며 8위에 머물렀다.
2회초 맷 데이비슨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먼저 내준 삼성은 2회말 득점 찬스에서 상대 실책을 틈 타 2점을 따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회초 다시 NC에 1점을 내준 삼성은 4회말 류지혁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5회말 구자욱의 투런포와 르윈 디아즈의 솔로포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6-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8회말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선발 원태인이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박진만 삼성 감독은 KBO 역대 35번째로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연장 10회 주장 송성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선두 LG 트윈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19승1무45패가 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키움에 일격을 당한 LG는 37승1무24패를 기록하며 2위 한화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4회 터진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7회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8회말 바뀐 투수 김진성이 이주형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는데, 연장 10회말 키움 주장 송성문이 일을 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송성문은 상대 투수 김영우의 초구 147㎞ 직구를 통타해 홈런으로 연결, 경기를 끝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포였다.

KT 위즈는 홈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SSG 랜더스를 10-3으로 완파했다.
2연승에 성공한 KT는 32승3무28패로 롯데와 공동 4위를 형성했고, 2연패에 빠진 SSG는 31승2무28패가 되면 6위로 추락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배정대가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안현민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천성호, 이정훈, 허경민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