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윈윈하는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신지루 고이즈미 농림수산부 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윈윈하는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9일 일본 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결산위원회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영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될 경우 "주저하지 않고 추가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은 비관세 장벽과 자동차 관세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5차 관세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후 지난 8일 이시바 총리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보고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실무자와 장관급에서 조정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매우 많다"며 "이시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로 정상회담을 열고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이번주 후반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방미해 6차 관세 협상을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G7 정상회의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일정 수준을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 약 30%를 차지하는 자동차 관세 철폐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