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앤팀(&TEAM)이 강렬한 퍼포먼스로 팀의 진화를 각인시키며 첫 아시아 투어의 반환점을 찍었다.
앤팀(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은 지난 7~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어웨이큰 더 블루드라인'(AWAKEN THE BLOODLINE)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틀 간 3회에 걸쳐 진행된 이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고, 시야제한석까지 추가 오픈돼 총 1만 5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앤팀에게 공연 무대는 퍼포먼스를 위한 공간 이상이었다. 팀 정체성인 '늑대 DNA'와 이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야기의 연장선이자 확장판이었다. 오디션 당시 미션곡과 데뷔곡부터 최근 발매된 세 번째 싱글의 수록곡까지 약 150분간 23곡의 무대가 펼쳐졌다. 아홉 멤버는 한층 성장한 실력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뽐냈고, 앤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입체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무대 연출 역시 공연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했다. 대형 LED를 통해 구현된 '월식(月蝕)'과 '포식자의 눈' 비주얼은 공연 전반에 서사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회전형 돌출 무대와 언덕형 세트, 각종 리프트와 레이저, 특수 효과가 각 곡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채웠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앤팀은 "서울 공연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이 무대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루네(LUNÉ)의 에너지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더 큰 공연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 공연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앤팀의 아시아 투어는 오는 15일 자카르타, 20일 타이베이, 7월 5~6일 효고, 7월 26일 홍콩으로 이어진다. 이후 10월 25~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