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세 경기 연속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외야 수비를 장착한 김혜성(LA다저스)이 세 경기 연속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김혜성(중견수) 순으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메이다.


선발로 나서는 김혜성은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부터 세 경기 연속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였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ML) 진출 이후 생존을 위해 외야를 겸업하기 시작했다. 처음 외야수로 나갈땐 낙구 지점을 파악 못하는 등 수비 실수가 잦았지만 최근 이 문제를 극복했다.

특히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클레이튼 커쇼의 시즌 첫 승리를 돕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김혜성은 3회 메이신 윈의 장타성 타구를 워닝 트랙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마운드에 있던 커쇼는 환한 미소와 함께 고마움을 표현했다.

타석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김혜성은 올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4(58타수 24안타) 2홈런 6도루 9타점 1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29를 기록 중이다. 외야수로만 출전했던 지난 시리즈에서도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우완 닉 피베타다. 올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피베타는 올시즌 12경기에 출전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