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신인 정현우가 역투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루키 투수 정현우(19)의 부상 복귀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10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당초 투구수를 70구로 잡아놔 4이닝 정도를 생각했다. 승패를 떠나 구속과 좌우 로케이션, 경기 운영 능력이 기대 이상이었다. 잘 던져줬다"고 정현우의 투구를 평가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면서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데뷔전이었던 3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무려 122구를 던지면서 5이닝 6실점(4자책)을 기록, 프로 첫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현우는 이후 2경기에 추가 등판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 4월 1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회복을 마친 정현우는 지난 8일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섰는데,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지만, 투구 내용 자체는 인상적이었다.

등판 후 몸 상태에 문제가 없었기에 정현우는 다음 등판도 정상적으로 들어간다.

홍 감독은 "로테이션상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김건희(포수)-박수종(우익수)-송지후(2루수)-양현종(1루수)-오선진(유격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김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