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올해 배당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두드러진 이익 개선과 함께 배당 확대 기대감이 나온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3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1일 리포트를 통해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조2000억원, 영업이익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188.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 3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전 발전 비중 증가, 연료 가격 하향 안정화 등 요인으로 이익 개선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전 발전 비중 증가와 연료 가격 하향 안정화 SMP(계통한계가격) 하락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와 내년 지배순이익을 각각 7조8280억원, 8조8730억원으로 예상했다.


순이익 확대에 따라 배당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 바 있다. DPS(주당배당금) 213원, 배당 성향 16.5% 수준이다.

송 연구원은 "올해는 1분기부터 별도 순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던 만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합리적"이라며 "올해와 내년 지배순이익이 7~8조원대로 올라가면서 전기요금 인상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차입금 상환, 배당 확대 등 회사 정상화를 그리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