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적설에 오르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모두 16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 29명이 미국으로 향한다. 새롭게 영입한 요나탄 타, 톰 비쇼프도 포함됐으며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29명 명단에 포함된 김민재도 동료들과 밝은 얼굴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이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2023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2024-25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주전 수비수로 활약, 팀이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해 12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도 이를 참으며 리그를 소화했다. 이에 김민재는 클럽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는 휴식을 취하고, 16강 이상의 토너먼트 이후에나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2025-26시즌 새 유니폼도 공개했는데, 최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김민재도 유니폼 모델로 나섰다.
클럽 월드컵 C조에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 오클랜드(뉴질랜드)와 조별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25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파리 생제르맹(PSG)도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PSG 핵심인 우스망 뎀벨레, 비티냐, 마루키뉴스, 아치라프 하키미 등이 출전하는 가운데 이강인도 이름을 올렸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바로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현재 나폴리(이탈리아)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지만 우선 클럽 월드컵에서 새로운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B조에 속했다.
매년 열리던 클럽월드컵은 올해부터 4년 주기로 개편됐다. 참가 팀도 7팀에서 32팀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FIFA는 총상금을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로 책정됐다. 대회는 오는 15일 알아흘리(이집트)와 인터 마이애미(미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1개월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