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일손 돕는 힐링 예능 '일꾼의 탄생 2'가 김민경, 안성훈과 함께 돌아온다.
11일 오전 KBS 2TV '일꾼의 탄생 시즌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원식 PD와 청년회장 손헌수, 시즌 2부터 새롭게 합류한 김민경과 안성훈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일꾼의 탄생'은 스타들이 국민 일꾼이 돼 일손이 필요한 시청자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육체적 노동과 정서적 감동을 선사하는 유쾌하고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 1을 마무리한 뒤 올해 시즌 2로 돌아왔다. 새 시즌에선 민원의 규모도, 민원인의 대상을 넓혀 공장,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일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일꾼들이 출동하는 대한민국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즌 2로 돌아오며 달라진 점에 대해 안성훈은 "(시즌 1을 마치고) 그동안 많은 민원이 들어왔다, 심지어 마을 어르신들을 여행에 모셔달라는 민원도 있었다"라고 했다. 이에 손헌수는 "시즌 1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 넣었다, 제약이 많은 걸 해소했다, 심혈을 기울였으니 기대해도 좋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PD는 "다시 돌아오게 돼 좋다, 이 프로그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람이 있다"라며 "시즌 1에선 한 마을을 찾아 일손을 도왔다면, 시즌 2에서는 그 범위를 넓혀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기업, 지자체도 찾아가 보려 한다"라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김민경과 안성훈은 '일꾼의 탄생'이 쉽지 않은 예능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민경은 "TV로 '일꾼의 탄생'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찍어보니 '그런 생각을 왜 했지? 행복을 다른 데서 찾으면 안 되나'라고 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며 "현장에서도 많은 분이 고생하신다, 좋은 일에 동참하는 분들이 있어 따뜻한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라 했다. 이에 손헌수는 "민경이가 서울로 가는 차 시동을 여러 번 걸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골때녀'도 쉽지 않았겠지만 유독 힘들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안성훈도 "누나가 첫 녹화 때부터 울었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김민경은 "웬만한 힘든 프로그램들을 많이 했는데, 이건 진짜 보통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안성훈은 "시즌 1 때부터 나오고 싶었는데 섭외가 안 됐다, 이번에는 고정으로 함께하게 됐다"라며 "사랑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다, 녹화를 해보니 제작진이 정말 고생한다, 시청자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 PD는 각 멤버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 PD는 "김민경은 힘이 좋은 걸 알았고, 또 섬세함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공감 능력이 좋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위로받는 어머니들과 대화하는 역을 잘해줄 것 같았다"라고 했다. 또한 안성훈에 대해 이 PD가 "어머니들이 보기만 해도 넘어가시지 않나, 도파민을 주는 역으로 섭외했다"라 하자, 손헌수는 "내가 현장에 가면 어머니들께서 '청년회장 왔어'라며 나밖에 없는 것처럼 말씀하셔놓고 안성훈이 오니 한 어머니께선 나를 밀치더라"라며 "성훈이 인기가 이 정도였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손헌수에 대해 이 PD는 "진정성은 진짜 밀리지 않는 분"이라며 "일이 다 안 끝나면 촬영을 마쳐도 해주고 싶다면서 일을 하셔서 스태프들까지 일손을 돕게 한다, 청년회장직을 잘 수행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손헌수는 "페이를 동결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안성훈은 "프로그램에 희로애락이 담겼다"라 했고, 손헌수는 "힘과 재미를 잡은 민경이와 성훈이는 보기만 해도 힐링일 테니 꼭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꾼의 탄생 2'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