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SM엔터테인먼트(041510)가 소속 가수 보아에 대한 비방 낙서에 강경 대응한다.
1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팬분들의 소중한 제보와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 곳곳에서 아티스트 보아를 공연히 모욕하는 낙서가 다수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강남역 인근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신고했고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금일 추가로 정식 고소장 또한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와 같이 허위사실을 게시함으로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 및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공연히 비방할 목적으로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하며, 당사는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하여 어떠한 선처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사는 보아를 대상으로 여러 SNS,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등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범죄 행위임이 명확한 사안들에 대해 수시로 고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불법행위, 범죄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누군가가 버스정류장 광고판에 보아에 대한 부정적인 낙서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들이 게시됐다. 함께 게시된 사진들에는 버스정류장 광고판에 보아에 대해 일방적인 악성 낙서들이 새겨진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낙서에 대해 한 누리꾼은 "강남 일대 정류장, 변압기, 전광판 기둥 등 수많은 곳에 보아에 대한 저급한 악플이 많이 쓰여 있다고 한다"라고 알렸다.
이런 사태 속, 보아의 팬들이 직접 낙서를 지우고자 나섰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낙서를 지우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사이에 있는 미디어폴에 적힌 건 다 지웠고, 미디어폴에 (있는) 낙서도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받는다고 하여 제보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팬들은 해당 내용을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신고하거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명예훼손 신고 누리홈인 '광야 119'에 제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