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걸그룹 뉴진스 숙소에 불법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사생팬이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1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김민정 판사)은 건조물 침입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된 사생팬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18일과 21일 서울 용산구 소재 뉴진스 숙소에 불법 침입하고 옷걸이와 플래카드를 훔쳐 나왔으며 숙소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숙소는 비어있었으며 뉴진스는 어도어와 계약 종료를 선언하고 2024년 12월 초 퇴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판에 참석한 A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있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면서 "피고인의 평소 행실을 고려할 때 재범 위험도 낮다. 뉴진스가 이사한 이후 옷걸이와 플래카드를 가져나온 게 절도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A씨 역시 "경솔한 판단으로 잘못을 저질렀다. 응원하던 가수와 소속사에 깊은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라며 "그동안 준비해온 공무원의 꿈을 이룰 수 있게 기회를 달라. 병을 앓고 계신 어머니를 보살피며 잘 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