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오는 23일(현지시각)부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일부 가전제품에 들어간 철강에 대해 관세 25%를 적용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9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네이너가 쌓인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정부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일부 가전제품에 들어간 철강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한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철강 관세 25%가 적용되는 파생상품 추가 명단을 공개했다. 대상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스토브·레인지·오븐, 음식물처리기, 철제 선반 등이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모든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아울러 철강 파생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했다. 파생 제품은 포함된 철강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오는 23일 밤 12시1분(한국시각 오는 23일 낮 1시1분)부터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25%포인트 더 높였다. 다만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포고문에 근거해 이뤄진 만큼 25% 관세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