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거래 의혹에 휩싸인 조정식의 출연이 예정됐던 '티처스2' 인터뷰가 취소됐다. 사진은 스타강사 조정식 모습. /사진=조정식 인스타그램 캡처

영어 과목 스타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와 수천만원 상당의 문제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출연 중인 프로그램 인터뷰에 불참한다.

지난 12일 뉴스1에 따르면 채널A '티처스2' 측은 "13일로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의 참석자 변경을 하루 전 촉박하게 알려드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래 인터뷰에는 저희 제작진 2인과 출연진인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선생님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논의 끝에 제작진 2인만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식 선생님 관련 사건에 대한 최근 보도로 이번 라운드 인터뷰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정식의 문제거래 의혹은 지난 10일 탐사보도 매체 셜록에 의해 제기됐다. 셜록에 따르면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 고재 등을 집필한 교사 A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조정식에게 총 5800만원을 받고 학원용 모의고사 문항을 제공했다. 이에 조정식은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지난 11일 조정식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 소속 최봉균, 정성엽 변호사는 "조정식 강사와 우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조정식은 족집게 강의로 유명한 스타강사다. 강의뿐 아니라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방송 중인 '티처스' 시즌2에 출연하고 있다.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조정식은 2023년 시즌1부터 출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