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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설에 휩싸인 뮤지컬 배우 박준휘와 우진영이 자필 편지로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고 해했다.
지난 13일 박준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작성한 장문의 편지를 게재했다. 박준휘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리고도 바로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먼저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의 경솔한 판단과 행동이 약혼자분과 가족분들께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실망하게 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 제기된 속옷 차림, 침대 위, 부적절한 관계라는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저는 편한 옷(반소매와 반바지)을 입고 우진영과 집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중 약혼자가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이 자리에 대해 미리 말하지 않은 제 잘못이 크다. 우진영과는 단둘이 사적으로 만난 적도 없으며 그날 역시 어떤 감정적, 신체적 행동도 없었다. 우진영이 억측으로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같은 날 우진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이번 불미스러운 사안에 관련해 많은 분께 실망을 끼친 데 더해 입장 정리가 길어져 바로 전달해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박준휘와 공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간단히 식사 자리를 갖기로 했다"며 "공연 직후 진한 분장과 두피에 바른 헤어 왁스로 인해 위생상 정리가 필요해 보였는지 배우님께서는 편하게 씻어도 된다고 하시며 약혼자분과 영상통화를 하고 계셨다. 통화가 길어지는 듯해 피해가 될까 봐 메신저로 씻어도 되는지 여쭤봤다"고 밝혔다.
우진영은 "통화가 끝난 후 배우님과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중 약혼자분께서 방문하셨고 상황을 설명해 드린 뒤 저는 그 자리에서 나왔다"며 "현재 언급되고 있는 사안(배우님께서 속옷을 입고 있었다거나 침대에 앉아있었다거나 무릎을 꿇고 있었다는 점 등)은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형태로도 부적절한 관계나 행동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박준휘의 개인 공간에 방문한 것은 분명히 제 불찰이다. 이성적 교류가 전혀 없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안이하게 생각했다"며 "이번 일로 불편하게 한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불륜 의혹은 지난 4일 박준휘의 인스타그램에 우진영과 함께 있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사진 속에는 속옷 차림으로 보이는 박준휘와 그 옆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우진영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두 사람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이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으나 일각에서는 박준휘와 우진영의 사이를 알게 된 박준휘의 예비 신부가 올린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박준휘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준휘와 우진영은 출연 중이던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니진스키' 등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