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아이린&슬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슬기가 첫 단독 콘서트의 서울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며서 본격적인 투어의 여정을 시작했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2025 아이린 & 슬기 콘서트 투어 [벨런스] 인 서울'(2025 IRENE & SEULGI Concert Tour [BALANCE] in SEOUL) 둘째 날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레드벨벳의 유닛인 아이린&슬기가 여는 첫 단독 콘서트다.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완벽한 '균형'을 맞추는 기적 같은 순간을 무대로 표현했다. 특히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2집 '틸트'(TILT)의 전곡 무대도 준비됐다.


이날 아이린&슬기는 미니 2집의 타이틀곡 '틸트'에 맞춰 강렬한 블랙 가죽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화려한 레이저쇼와 LED 효과, 폭죽 효과로 채워진 첫 무대에서 아이린과 슬기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공연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달아오르게 했다.

이에 팬들도 두 사람의 퍼포먼스에 맞춰 떼창 응원을 보내면서 두 사람의 남다른 인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관객석에서는 레드벨벳 멤버 조이와 웬디도 두 사람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뒤를 이어 '필 굿'(Feel Good)과 '트램펄린'(Trampoline) 무대까지 마친 아이린과 슬기는 "아이린&슬기가 데뷔 5년 만에 콘서트를 하게 됐다"라며 "어제 한 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슬기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 때문인지 긴장을 하고 올라왔는데 여러분들을 보니깐 긴장감이 설렘으로 바뀌는 것 같다"라고 말해 팬들의 함성을 끌어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펼쳐졌다. 슬기는 솔로 무대에서 '프레잉'(Praying), '데드 맨 러닝'(Dead Man Runnin') '롤링'(Rollin') 등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아이린은 '스트로베리 실루엣'(Strawberry Silhouette), '스타트 라인'(Start Line) 등의 퍼포먼스를 펼쳐 올림픽홀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왓츠 유어 프러블럼?'(What’s Your Problem?), '헤븐'(Heaven), '걸 넥스트 도어'(Girl Next Door) 등의 무대를 강렬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였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레드벨벳의 곡 무대도 펼쳐졌다. 두 사람은 '빨간 맛' '짐살라빔'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2시간의 콘서트 안에 자신들 만의 매력과 함께 레드벨벳만의 색깔을 꽉 채우면서 앞으로의 투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공연을 마치며 아이린과 슬기는 "너무 감동이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여기 올림픽홀을 완전 꽉 채워주셨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린&슬기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7월 4일 싱가포르, 7월 12일 마카오, 7월 19일 방콕, 8월 3일 타이베이, 9월 13일 쿠알라룸푸르, 9월 24~25일 도쿄 등 아시아 투어로 총 7개 지역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