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들고 입국하며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는 토트넘 2024.7.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까지. 유럽 명문 클럽들의 방한으로 축구 팬들의 여름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유럽 축구 비시즌인 7~8월, 유럽 축구팀들이 한국을 찾아 이벤트 경기를 펼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올해도 쿠팡플레이시리즈를 통해 토트넘과 뉴캐슬이 한국 팬들과 만난다.


손흥민의 소속 팀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토트넘은 이번이 벌써 3번째 방한이다.

토트넘은 새 시즌 유니폼을 한국에서 처음 착용하고 경기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뿐아니라 오픈 트레이닝과 한국 문화 체험 등으로 국내 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어오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되며 강팀으로 떠오른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한국 팬들과 만난다.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은 이번이 첫 방한이다.


뉴캐슬은 7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첫 경기를 갖고,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을 치른다.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서 같은 리그 소속 유럽 팀끼리 국내에서 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고 뉴캐슬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챔피언이라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더 뜨겁다.

두 팀은 해당 우승 트로피를 직접 가져와 국내 팬들 앞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가운데) ⓒ AFP=뉴스1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도 같은 시기 한국을 찾는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클럽이다. 이번 시즌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레이(국왕컵) 2관왕을 일궜다.

최고의 신성 라민 야말을 포함해 가비, 페드리, 하피냐 등 같은 시기 미국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뛰어도 이상할 게 없는 정상급 선수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바르셀로나는 7월 31일 서울에서 K리그1 FC서울과, 8월 4일 대구에서 대구FC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7월 30일 뉴캐슬과 팀 K리그의 올스타전부터 8월 4일 대구FC와 바르셀로나의 경기까지 6일 사이 네 번의 빅매치가 이어지는 셈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과거 두 차례 한국 팬들과 만난 적이 있다.

2004년에는 수원 삼성과의 친선전, 2010년엔 '팀 K리그'와 올스타전을 치렀다. 이번 방한은 15년 만이자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