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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처럼 두툼한 입술을 가지고 싶어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태국 국적 여성이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온라인 매체 바스틸레포스트는 태국 여성 키티야 메나루지가 미용 시술을 받은 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어오른 사연을 전했다.
메나루지는 입술에 볼륨을 더하기 위해 2년 전 미용 클리닉을 방문해 히알루론산 1㎖를 처음 주입했다. 턱이 붓는 증상이 나타났지만 시술 후 흔히 나타나는 반응으로 여겼다. 이후 메나루지는 턱에 1㎖, 입술에 1㎖, 양쪽 뺨에 각 1㎖씩 추가로 총 4㎖의 필러를 더 주입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술 후에는 입술과 턱이 심하게 부어올랐고 화끈거리는 통증까지 나타났다. 진료 결과 이는 히알루론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확인됐다. 당시 메나루지 사진을 보면 입술이 금붕어 입처럼 탱탱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이다. 의사는 닷새 동안 항생제 주사를 처방했고 부기가 빠지기까지 일주일, 얼굴이 제 모습을 찾기까지는 2주가 걸렸다.
메나루지는 "피부가 팽팽해졌고 후유증이 심했다"며 "완전히 회복된 것 같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돈과 시간을 낭비했을 뿐 아니라 얼굴이 흉측하게 훼손될 뻔했다"면서도 이 사건이 의사나 클리닉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히알루론산 알레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나루지는 자신의 경험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미용 시술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예뻐지고 싶다면 시술 전 반드시 자신의 몸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면 친구나 지인과 상의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