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특별 지시를 받고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회동할 계획이다. 사진은 김 총비서(오른쪽)가 지난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쇼이구 서기를 접견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에 보도한 모습.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특별 지시를 받아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회동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공보실도 쇼이구가 지난 4일 방북 당시 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며 그가 북한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쇼이구는 지난 3개월 동안 세 차례나 평양에 방문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상황, 쿠르스크 지역 재건 문제와 북한군 전사자 추모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김 총비서는 쇼이구 서기에게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러시아 입장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이 지난 4일 양국이 합의한 사안들을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협의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