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딴딴(왼쪽), 은종/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싱어송라이터 윤딴딴(본명 윤종훈·34)과 은종(본명 손은종·30) 부부가 갈등 이유를 두고 폭로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은종이 윤딴딴의 주장에 정면 반박하며 폭행 영상까지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은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편이 주장하는 '선 폭언, 폭행' 그리고 '전적인 경제적 부담'은 사실이 아니며 생활비와 재산분할, 반려견의 양육권에 대한 내용 역시 수많은 정황과 맥락이 생략된 채 전달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입장문을 올렸다.

은종은 남편이 외도 사실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 후의 행동은 말과 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외도 사실을 확인한 뒤 가슴을 치며 고통스러워할 때 윤딴딴이 냉소적으로 욕설을 내뱉고, 홀로 방에 들어가 음란물을 내려받거나 친구들과 통화를 하는 등 자신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은종은 윤딴딴이 지인들에게 상간은 가벼운 연락 후 끝났다며 이혼 사유를 성격 차이이고, 자신의 유책 아니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은종은 "이 모든 시간에도 상관관계는 지속되고 있었으나, (나는) 윤딴딴의 일정이 사회적 논란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 협의이혼을 논의하던 중 (남편은) 또 한 번 진심 어린 사과를 해왔으나, 재차 상간 관련 정황이 드러나며 얕게 붙었던 신뢰는 깊고 쉽게 무너졌습니다"라며 "결국 남편의 태도는 말뿐인 사과와 금전 보상으로 모든 책임을 덮으려는 시도로 비쳤고, 저는 더 이상 침묵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폭로 이유를 알렸다.

은종은 남편 윤딴딴과 대화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갈등이 있었고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했다. 은종은 윤딴딴에게 목이 졸리고 발로 차여 목이 다치고, 고막이 손상되는 일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다툼 끝에 은종 자신 역시 감정적으로 대응한 적은 있으나, '아내의 선 폭언과 선 폭행이 있었다'는 윤딴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남편의 폭력적인 태도가 자신에게 두려움을 줬다고 했다.

그 후 지난해 초 윤딴딴의 외도 정황이 포착됐고, 윤딴딴은 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게 은종의 설명이다. 은종은 윤딴딴이 별거를 전제로 자취방을 마련했으며, 자신은 반대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또한 은종은 윤딴딴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도, 자신의 코코넛뮤직의 공동대표이자 소속 아티스트이며 자신의 음원과 활동에 대한 모든 수익이 남편의 계좌로 정산되는 것에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비는 월급과 전세 대출 실적용 카드로 충당했고, 부부의 생활에 드는 비용 대부분을 부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금전적 조건만 일방적으로 요구한 적은 없으며, 윤딴딴의 입장문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 유감이라 했다.

은종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추가 입장 표명이나 폭로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라며 "이번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쌍방 폭행과 관련된 정황은 그간 어떤 말로도 온전히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남편을 믿었기에, 그리고 남편의 사회적 활동을 고려해 단 한 번도 형사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해당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고 당시 상황의 일부를 영상으로 전하게 됐습니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고 있어 충격을 줬다. 정황상 이 남성이 윤딴딴, 여성이 은종임이 추측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은종은 지난 2014년부터 윤딴딴과 연인 사이를 이어오다가 2019년 3월 16일 결혼했고, 이후 약 6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은종은 남편의 외도와 폭행을 주장했고, 윤딴딴은 아내의 선 폭행과 폭언이 있었다고 엇갈린 입장을 밝히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