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도연, 김세정, 최유정, 유연정, 주결경, 전소미, 김청하, 강미나, 김소혜, 정채연, 임나영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재결합에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완전체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2016년 초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프로그램 톱 11이었던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으로 구성됐다.

같은 해 5월 정식으로 데뷔한 아이오아이는 데뷔곡 '드림 걸스'(Dream Girls)를 시작으로 '너무너무너무', '소나기', '벚꽃이 지면', '잠깐만', '핑퐁', '똑 똑 똑'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아이오아이 멤버 7인은 유닛으로 '와타 맨'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이오아이의 공식 활동 기간은 1년이었고, 이후 멤버들은 각자 소속사로 돌아가야 했다. 이에 아이오아이는 2017년 1월에 해체됐다. 1년이라는 활동 기간은 생각보다 짧았고, 아이오아이는 물론 팬들 역시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후 멤버들은 몇몇 인터뷰에서도 아이오아이를 언급하며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후 2019년부터 아이오아이 재결합설이 흘러나왔고, 실제로 전소미와 유연정을 제외한 9인 컴백이 가시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10월 컴백이 12월로 한 차례 미뤄졌고, 이후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재결합 자체가 무산되면서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여전히 아이오아이에 대한 애정이 강했고, 데뷔 5주년에는 임나영, 유연정, 정채연, 전소미, 김세정, 청하, 최유정, 김소혜, 김도연 등 9인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오아이 완전체 재결합은 어려워보였던 게 사실이다.


아이오아이 재결합이 다시 구체화된 건 올해다. 지난달 15일 아이오아이 출신의 한 멤버 관계자는 재결합설에 대해 뉴스1에 "확정된 바 없다"라면서도 "멤버들끼리 다가올 10주년을 맞아 신곡 프로젝트를 하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아직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멤버 주결경의 합류설이 불거지면서, 아이오아이 재결합설에 힘을 실었다. 주결경은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아이오아이는 내년 5월에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멤버들이 10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만큼, 완전체 컴백이 성사돼 팬들의 그리움을 달래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