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사진=롯데

롯데가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5월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롯데그룹의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는 지난 7월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아이멤버 3.0'으로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AI 에이전트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의미한다. 아이멤버 3.0은 AI 에이전트를 반영해 플랫폼 구조 전반을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8월 출시한 2.0 버전 적용 이후 약 1년간 롯데그룹 내 실사용 피드백을 수집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해오며 AI 기술 역량을 내재화했다. 아이멤버 3.0은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AI 기술의 결과물이다. 총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가 적용되었으며, 모두 실제 업무 환경과 현업부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

롯데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인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는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는 지속가능한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해 7월 양사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번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700억원을 투자한 푸네 빙과 신공장이 지난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하며 인도 빙과 성수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푸네 신공장을 통해 인도 시장에 선보인 '돼지바'(현지명 Krunch)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달성하는 등 K아이스크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약 330억원이 투입된 하리아나 공장의 '빼빼로' 첫 해외 생산 라인 건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 및 판매에 돌입했다. 초콜릿 수요가 높은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춰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2종을 우선 출시한다. 수도인 델리 지역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순차적으로 분포될 예정이며 대형마트, 이커머스, 시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CGF 글로벌 서밋에는 한일 롯데 그룹사 CEO들이 함께 참석해 '원롯데' 시너지에 기반한 그룹 경쟁력을 알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했다. 올해 바이오 USA에서 영국 바이오 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잔키스토믹(Jankistomig)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 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