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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의 6연승을 저지하고 3위를 수성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에 6-3으로 이겼다.
전날 0-6 완패를 설욕한 롯데는 38승 3무 31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한화와 상대 전적에서도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선두 한화는 연승이 5경기에서 멈췄고, 42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젊은 배터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는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4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인 포수 박재엽은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마수걸이 3점 홈런을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역대 11번째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롯데는 2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사 1, 2루에서 박재엽이 볼 한 개를 골라낸 뒤 상대 투수 엄상백의 132㎞ 체인지업을 때려 비거리 120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2025년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박재엽은 앞서 1군 두 경기에 교체로 뛰었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평생 잊지 못할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롯데는 한태양의 안타와 김동혁의 2루타, 상대 우익수 김태연의 송구 실책을 묶어 한 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높인 롯데는 4회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 3루에서 김동혁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중간 3루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5회초 홍민기가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리자 빠른 투수 교체를 택했다.
이 용병술은 적중했다. 2번째 투수 정현수가 대타 이진영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 아웃 카운트 한 개와 한 점을 맞바꿨다.
이어 3번째 투수 김강현이 마운드에 올라 이원석을 3루수 땅볼,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8회초 이진영의 1타점 2루타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8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원중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