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18일 열린 KBO리그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홈런 단독 선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두 방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삼성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디아즈의 2점 홈런과 끝내기 3점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역전승했다.


시즌 38승(1무 32패)째를 거둔 삼성은 3위 롯데 자이언츠(38승 3무 31패)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9위 두산은 27승 3무 41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은 '사자 군단' 4번 타자 디아즈였다.


팀이 0-3으로 밀리던 6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디아즈는 최민석의 포크볼을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이 한 방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8회말 2사 2루에서 구자욱의 2루타가 터져 3-3 균형을 맞췄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18일 열린 KBO리그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26·27호 아치를 그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흐름을 바꾼 삼성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고의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디아즈가 김택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디아즈의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홈런.

시즌 26·27호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오스틴 딘(19개·LG 트윈스)과 격차는 8개로 벌어졌다.